유럽 0.5장 양보안 거부…기존 5장등 입장 재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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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아시아축구연맹 (AFC) 이 2002년 월드컵 쿼터 확대를 고집, 지역예선 불참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AFC는 9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45개 회원국 대표모임을 갖고 국제축구연맹 (FIFA) 이 공동개최국으로 자동출전하는 한국과 일본 이외에 3장의 본선 티켓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지역예선 출전을 거부하기로 한 종전의 입장을 확인했다.

피터 벨라판 사무총장은 "0.5장을 아시아에 양보하기로 한 유럽의 결정에 경의를 표하지만 45개 회원국 대표들은 한.일 두나라 외에 3장의 출전권이 보장돼야 한다는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 고 밝혔다.

AFC가 FIFA 집행위 결정과 유럽연맹의 0.5장 양보에도 불구하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이유는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아시아 예선 3위와 유럽 예선 15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를 경우 객관적인 전력을 감안할 때 승산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유럽축구연맹 집행위원회는 본선출전권 0.5장을 아시아에 양보하기로 한 FIFA 집행위 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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