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근육손실, 진통제 성분으로 막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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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사람의 근육 손실을 줄이는데 타이레놀 등의 진통제 주요 성분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미국 공공 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에 게재된 미국 마샬대학의 에릭 블로프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타이레놀 등의 진통제 주요 성분인 아세타미노펜이 세포의 생존 및 증식, 물질대사 조절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의 활동을 조절해 근육 세포가 죽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동물 실험을 통해 아세타미노펜 성분 일정량을 주입할 경우 늙은 동물의 단백질 키나아제 효소 활동을 젊은 동물 수준으로 회복시키면서 근육세포가 죽는 것을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블로프 교수는 "이 연구 결과 아세타미노펜은 안전한 양으로 복용하면 노화로 나타나는 근육 기능 장애의 일부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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