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취득, 주가엔 별로?…주가상승률 평균에 못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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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올들어 상장법인의 특허취득이 크게 늘었지만 해당 기업의 주가 상승에는 그다지 큰 기여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1일까지 모두 32개 기업이 88개의 특허를 취득 (특허권 매입도 포함)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56건) 보다 57% 늘어난 것이며, 이 분야의 투자금액도 1천3백8억원으로 80% 증가했다.

내용별로는 의약이 5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장치 (16건).소재 (15건) 등의 순이다.

이같은 특허취득은 과거에는 개별종목에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으나 같은 기간중 주가 상승률을 살펴본 결과 특허취득 32개 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3.6%로 올해 주가지수 상승률인 47.9%의 절반에 그쳤다.

주가상승률이 지수상승률을 웃돈 기업은 동화약품.금호전기.동양기전.동양제과 등 4개사에 그쳤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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