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여객기 추락…한국인 4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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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푸아뉴기니 캐리어 에어링크 (PCA) 소속 여객기가 17일 오전 동부 산악지방의 고로카 남동쪽 18㎞지점에 추락, 한국인 승객 4명을 포함한 탑승객 17명

이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교통상부가 18일 밝혔다.

한국인 탑승자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사금 (沙金) 광산 탐사를 하고 있는 영풍산업 최동환 (崔東煥.44) 현장사무소장. 채근택 (蔡槿鐸.62) 고문. 심형섭 (沈亨燮.29) 조사기사.박태훈 (朴泰訓.30) 통역 겸 관리원이다.

이들은 영풍산업이 97년 5월부터 현지에 파견한 10명의 직원 중 일부며, 이번에 라에 광산지역에서 조사활동을 마치고 현지사무소가 있는 하겐으로 돌아오다 참변을 당했다.

사고 직후 파푸아뉴기니 당국은 구조반을 현장에 보내 11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정확한 추락원인을 조사 중이다.

주 (駐) 파푸아뉴기니 한국대사관은 시신 확인에 나섰으며, 영풍측도 본사에서 2명의 임직원을 18일 현지에 파견했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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