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가장에 '사랑의 공책' 보내는 가수 최희준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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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뜨거운 햇빛이 두려워 숨는 열매를 보았습니까/비바람을 피하려 우산 쓰는 열매가 있습니까/사랑하는 꽃잎들이여/…풍성한 수확의 계절이 오기까지 뜨거운 여름을 이겨냅시다. " (김수환 추기경)

사단법인 우리문화가꾸기회 (회장 최희준.국회의원)가 펴낸 공책 '곰곰이의 속삭임' (비매품)에는 미래의 새싹들인 어린이들을 격려하는 따뜻한 말이 페이지마다 실려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H.O.T.S.E.S.젝스키스.유진 박.최진실.심형래.이휘재.김세진.박세리.이현세 등 인기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는 물론 여자경찰.간호사.영화감독.택시기사.해군상사.헤어디자이너 등 각계 인사 70명이 직접 보낸 글들이다.

세종대 영상만화학과 임영규 교수와 학생들은 글쓴이들의 모습을 예쁜 그림으로 그려 맛을 더했다.

崔회장은 "IMF로 무너진 가정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전국의 소년소녀가장에게 힘을 주기 위해 김재은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 10명으로 사랑의 공책 간행위원회를 구성했다" 고 밝혔다.

당초 5만권 정도 찍어낼 예정이었지만 예산문제로 현재 1만권에 그친 상태다.

02 - 3443 - 2513.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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