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법관의 길' 마감 김종배 가정법원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35년간 법관의 길을 걸어온 김종배 (金鍾培)가정법원장이 오는 28일 정년퇴임을 맞는다.

일반 법관이 정년 (만 63세) 으로 퇴임한 경우는 지난 81년 방예원 (房禮源) 전 서울고법원장 이후 18년만에 처음이다.

金원장은 퇴임을 앞둔 22일 "법관의 직에 대한 보람이 법관생활을 계속해온 이유였다" 고 회고했다.

후배 법관들에게는 "감사하는 마음과 성실한 태도로 최선을 다하는 게 좌우명" 이라며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공정한 재판을 해주기를 부탁한다" 는 말을 남겼다.

제주대 법대를 졸업한 金원장은 64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경주지원장, 서울.부산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제주.광주지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그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당사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주는 판사로 법조계에 알려져 있었다.

金원장 아들인 도영 (都泳.31) 씨도 현재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채병건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