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농민생존권 쟁취' 3천여명 서울역 집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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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한농련.회장 黃昌柱) 는 1일 서울역에서 3천여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농정공약 이행 촉구 및 농민생존권 쟁취를 위한 전국농업경영인대회' 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농련은 "우루과이라운드 (UR) 협상의 파고와 IMF한파로 인해 농민은 사상 최대의 위기에 처해 있다" 며 "개방화 시대에 농업이 생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원을 촉구한다" 고 밝혔다.

한농련은 또 국민의 정부가 대선 때 내걸었던 ^마사회의 농림부 환원^농가부채 탕감 후속대책 마련^농민 중심의 협동조합 개혁^쌀농사 직접지불제 전면 실시 등의 농정공약도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한농련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권, 농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정치권을 내년 총선에서 농민의 힘으로 퇴출시킬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에 참여한 회원들은 삭발식.농산물 버리기 행사 등의 항의시위를 벌인 뒤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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