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새국왕 즉위 …알 할리파국왕 急逝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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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마나마 AP= 연합]바레인 국왕인 셰이크 이사 빈 술만 알 할리파 국왕 (66) 이 6일 심장마비로 급서함에 따라 이날 새 국왕에 셰이크 하마드 이븐 이사 알 할리파 (49) 왕세자가 즉위했다고 바레인 정부가 밝혔다.

바레인 왕실 관계자는 "알 할리파 국왕이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을 만난 지 얼마 안돼 갑자기 쓰러졌으며 이후 30분도 안돼 숨졌다" 고 전하고 "왕의 죽음은 자연사" 라고 덧붙였다.

알 할리파 국왕의 장례식은 왕위를 계승한 셰이크 하마드 신임 국왕 및 왕실 가족.각료들과 쿠웨이트 사드 압둘라 왕세자 등 중동지역의 조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7일 리파 국립묘지에서 거행됐다.

바레인 방송들은 이슬람권 지도자가 사망할 때의 관례대로 코란을 낭송했으며, 중동을 순방 중인 코언 장관은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최소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계획도 연기했다.

바레인에는 중동 최대의 미 해군기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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