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힐컵 축구] 한국, 말레이시아 3-0 대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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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통쾌하게 꺾고 던힐컵 국제축구대회 준결승에 선착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1일 베트남 호치민시 동얏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예선 B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3 - 0 대승을 거뒀다.

게임메이커에 김남일 (한양대) , 최전방 원톱으로 이동국 (포항) 을 내세운 한국은 박진섭 (고려대).김남일이 미드필드를 완전 장악하며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전반 24분 이동국의 센터링을 김도균 (울산대) 이 헤딩슛으로 연결시켜 선취골을 빼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상대 문전을 공략하던 한국은 전반 37분 박진섭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골문을 갈라 전반을 2 - 0으로 앞선 채 끝냈다.

한국은 후반들어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전반처럼 활기찬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으나 이동국 대신 들어간 최철우 (고려대)가 후반 종료 직전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찬스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2승을 기록, B조 단독선두에 나섰으며 3일 불가리아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현재 A조에서는 베트남이 2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러시아와 이란이 1승1패로 공동 2위를 형성하고 있다.

호치민 =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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