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유골함 있다, 1억원 달라” 협박전화 40대 영장 신청하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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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고(故) 최진실씨 유골함 도난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25일 유골함을 가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 뒤 돈을 요구한 혐의(사기 미수)로 정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정씨는 24일 오후 네 차례에 걸쳐 서울 상계동의 공중전화를 돌며 최진실씨의 납골묘를 관리해 온 갑산공원에 전화를 걸어 “유골함을 되찾고 싶으면 1억원을 준비하라”고 요구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정씨의 머리 모양이나 체형이 최씨의 납골묘 주변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용의자와 차이가 있어 범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정씨가 유골함을 훔친 용의자와 연루돼 있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이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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