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핫머니 규제 추진…교도통신 '내달 발족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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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도쿄=연합]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국제통화기금 (IMF) 등 국제금융기관들은 세계 금융시장의 교란 원인으로 지목돼온 국제투기자금에 대한 규제와 감독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교도 (共同) 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서방선진7개국 (G7) 요청으로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티트마이어 총재가 구체안을 마련, 2월 본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새 국제회의 발족에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제 금융감독기구는 스위스 바젤의 은행감독위원회와 증권감독자국제기구 (IOSCO) 등으로 나눠져 있으나 새 회의가 창설되면 금융계의 업무 영역을 초월한 감독 당국이 폭넓게 참가하는 최초의 국제협의기구가 된다.

이 회의는 매년 3~4회 소집, 헤지펀드 감시 대책과 아시아.러시아 등에서 금융 위기를 촉발한 단기 자본의 급격한 이동을 막기 위한 방안 등 국제적 공조 문제를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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