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풋볼]카디널스 2회전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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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애리조나 카디널스가 전통의 명문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꺾어 '와일드카드의 날' 을 장식했다.

미프로풋볼 (NFL) 내셔널풋볼 콘퍼런스 (NFC) 정규리그에서 와일드카드로 간신히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던 카디널스는 3일 (한국시간) 댈러스에서 벌어진 98~99NFL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철벽수비진의 활약에 힘입어 카우보이스를 20 - 7로 완파했다.

카디널스 쿼터백 제이크 플러머는 2개의 터치다운패스를 성공시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3년 LA 램스에 패한 뒤 16년간 NFL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한번도 탈락한 적이 없었던 카우보이스는 쿼터백 트로이 에이크먼이 카디널스 수비진에 막혀 무려 네 차례나 태클을 당했고 세 차례 인터셉트를 허용, 완패했다.

지난 47년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카디널스는 2회전에서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격돌하게 됐다.

한편 아메리칸풋볼 콘퍼런스 (AFC) 1회전에서는 노장 쿼터백 댄 마리노가 버틴 마이애미 돌핀스가 버펄로 빌스와 격전 끝에 24 - 17로 승리, 2회전에 올랐다.

2쿼터까지 빌스에 7 - 6으로 뒤진 돌핀스는 3쿼터부터 힘을 발휘해 14 - 14로 동점을 만들고 4쿼터 5분쯤 필드골 한개에 이어 11분쯤 마리노의 12야드 패스를 받은 라마 토머스의 터치다운으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돌핀스는 오는 10일 슈퍼보울 2연패를 노리는 덴버 브롱코스와 콘퍼런스 결승진출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는데 마리노와 존 엘웨이의 패싱대결이 주목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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