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한·일 2위 다툼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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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한국과 일본의 방콕아시안게임 종합 2위 다툼이 대회 초반부터 치열하다.

메달레이스에서 지난 8일까지 일본에 최고 금메달 6개차로 뒤져있던 한국은 9일 일본이 메달밭으로 간주하는 유도에서 금메달 3개를 빼앗는 등 금메달 8개를 따내며 급피치를 올려 일본과 백중세로 돌아섰다.

9일 오전 현재 한국과 일본의 금메달 숫자는 15개와 16개로 불과 1개차. 금메달 65개를 목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은 목표에 차근차근 다가서고 있다.

한국은 종합 2위 다툼의 최전선인 유도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만회를 시작했고, 메달밭 양궁.레슬링 종목의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구기종목에서도 한국은 일본에 연승을 거두며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드높였다.

일본은 20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리지만 한국은 28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바라본다.

이 때문에 역도의 김학봉처럼 예상치 않았던 금메달이 심심치않게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럴 경우 대회 초반 비관적으로 여겨졌던 금메달 65개 획득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회 관계자들은 당초 금메달 60개 정도를 예상했던 일본이 대회 초반 수영 등에서 예상외 강세를 보이면서 60개 이상을 따내 한국과 접전을 벌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일본은 금메달 43개가 걸린 수영에서 중국선수단이 금지약물 복용 충격에 허우적거리는 틈을 타 수영장에 연신 일장기를 올리고 있다.

당초 수영에서 금메달 15개를 내다보던 일본은 대회기간중 수영 금메달의 절반 이상인 23개로 목표를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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