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96년 학술대회논문 미국수학서 시리즈 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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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미국수학회 (AMS)가 96년 포항공대가 개최한 수학 관련 국제학술회의를 세계 수준의 학술회의로 평가하고 여기서 발표된 주요 논문을 최근 책으로 펴냈다.

9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AMS는 포항공대 수학과가 96년 6월 23~27일 개최한 '기하학적 다변복소함수론' 에 관한 국제학술회의를 비롯, 모두 11건의 학술회의를 세계 수준의 학술회의로 선정하고 발표된 논문의 일부를 '현대수학' 시리즈 11권으로 발간했다.

AMS는 세계 각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수천여건의 수학 관련 학술회의중 참가 교수들의 업적과 명성, 학술회의의 내용.수준.진행.목표.발표논문수준 등을 종합평가해 논문집의 편집자를 지정한다.

이 편집자는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논문을 심사, 책으로 출간하게 된다.

이번에 현대수학 시리즈 11권의 편집을 맡은 포항공대 김강태 (金康泰) 교수는 "시리즈에 실린 논문은 관련 학자들에게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SCI) 이상의 권위와 영향력을 미친다" 며 "특히 국내 학자를 편집자로 선정, 게재 논문의 심사를 위임하고 AMS 명의로 책을 발간토록 한 것은 한국 수학의 경쟁력을 그만큼 높게 평가한 결과" 라고 말했다.

포항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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