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백야3.98' SBS 엄살불구 '57억원 건지기'무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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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IMF 이후 위축된 제작환경에서 편당 2억5천만원이라는 '거금' 을 쏟아 부은 '백야 3.98' .과연 SBS는 '수지맞는 장사' 를 하는 걸까. 총 20부 제작에 쓰인 제작비는 비디오.해외 판권을 가진 대우에서 내놓은 20억에 SBS 총 투자액을 합쳐 약 57억원. 이중 SBS로 직접 돌아오는 이익은 광고 판매액이다.

현재 9월분은 한 프로에 붙을 수 있는 최다 광고수 24개 (개당 단가 9백만원)가 완전판매된 상황이다.

한국광고공사 (KOBACO)에 수탁수수료로 19%를 내고 나면 떨어지는 순수익은 33억원 가량. 10~11월분도 이변이 없는 한 비슷한 양상일 것으로 SBS측은 보고 있다.

여기에는 재방영분에 붙는 광고료가 포함되지 않은 것. "이것 저것 제하고 나면 겨우 수지나 맞출 정도" 라는 SBS측의 얘기는 엄살인 셈.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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