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공공외채 상환 연장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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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인도네시아가 공공채무에 대한 리스케줄링 (상환 만기일 재조정) 과정에 돌입했다고 기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이 11일 밝혔다.

그는 "공공채무 리스케줄링은 국제 금융기관들과 이미 합의한 사항" 이며 "지난달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을 방문했을 때 바로 채무상환 연장을 개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다음달 상환만기일 연장과 관련된 구체적 절차 등을 협의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6월 국제 민간 채권은행단과 6백62억달러에 이르는 민간채무에 대한 만기 연장에 합의한 데 이어 조만간 6백54억달러 규모의 공공채무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상환 만기일 재조정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앞서 프랑스계 (系) 은행의 소식통들은 이날 "인도네시아가 10일 만기 도래한 정부 채무 3건의 원금을 사전통고 없이 상환하지 않는 채무불이행 상태에 들어갔다" 고 밝혀 국제사회에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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