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구연 무료강좌 동화구연가협회 김민숙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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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실직자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동화를 들려주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말을 익히게 하겠습니다. "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동화구연 (口演) 무료강좌에 나선 한국동화구연가협회 김민숙 (金民淑.37) 회장.

한국동화구연가협회는 다음달 1일부터 9월10일까지 광주시내 ^빛고을복지관^산수도서관^두암복지관^동림초등학교^실직자쉼터에서 유치원생.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화구연 무료교실을 연다.

金회장은 "동화구연이 일부엔 우스꽝스런 말투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며 "개척자정신으로 노래.동시.몸짓 등을 추가해 동화를 전부 새롭게 쓰는 작업을 해왔다" 밝혔다.

아동문학가.시인으로 활동하는 전원범 (全元範.54) 광주대교수가 협회 상임고문으로 토론.시연회 등을 갖기도 했다.

광주기독교방송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金회장은 "95년 책을 들고와 읽어달라고 하는 자녀들에게 이왕이면 제대로 읽어주자고 한 게 계기가 돼 전문동화구연가로 활동하게 됐다" 며 웃는다.

金회장은 그해 색동회 주최 전국동화구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金회장은 "김덕령장군 등 우리 고장 위인들의 얘기로 어린이들에게 자긍심을 갖게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 말했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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