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화]박애,성공시대,사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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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화합과 사랑의 메시지

□…박애 (KBS1 밤11시5분) =폴란드 감독 키에슬로프스키의 3색 연작 시리즈 중 완결편. 키에슬로프스키는 이 영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랑만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학생이면서 모델인 줄리는 귀가 도중 차에 치인 개를 발견하고 그 주인인 늙은 판사를 찾아간다.

세상을 비웃으며 고독하게 살던 판사는 천사의 화신 같은 줄리에게 감화되어 새로운 삶을 발견한다.

이렌 야콥 주연. 94년작. 원제 Rouge (Red) .

80년대 고도성장을 풍자

□…성공시대 (KBS2 밤11시15분) =80년대 한국의 고도성장에 대해 풍자를 시도한 영화. 장선우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다.

성공신화의 상징인 주인공 김판촉은 감미료 회사인 유미사의 판촉과에 배치된다.

카페마담인 성소비와 거짓 사랑놀음으로 경쟁사의 기밀을 빼낸 김판촉은 원하던 지위와 명예를 거머쥔다.

김판촉역에 안성기.성소비역에 이혜영이 열연했다.

2차대전 영.미군 용맹 그려

□…사하라 (EBS 오후2시10분) =2차 대전이 한창이던 43년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실제 있었던 사실을 토대로 했다.

나치가 위세를 떨치고 있던 사하라 사막을 배경으로 영국군 본부와 떨어져 위험에 놓인 영.미 연합군이 독일군과 싸워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다소 감상적이긴 하지만 부대원간의 인간적 관계를 그렸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감독 졸탄 코르다.

험프리 보가트, 브루스 베넷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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