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태국여행상품…항공사·숙박업소 특별요금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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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초저가 해외여행상품을 애용해주세요. " 허니문.자유여행사가 이달말부터 4월초까지 4회에 걸쳐 태국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방콕.푸켓여행상품 (4박5일) 은 36만9천~39만9천원, 방콕.파타야 (4박5일) 는 29만9천원. 같은 일정의 제주도 여행상품 (40만원선) 와 비교할 때 항공요금과 숙박비를 감안하면 선뜻 수긍하기가 어려운 해외여행상품이다.

그동안 해외여행 패키지상품은 '갈 때는 산뜻하지만 돌아올 때는 골치가 아픈' 상품이 많았다.

말하자면 출발할 때는 국내보다 싸다고해서 기분좋게 해외여행에 나섰지만 현지에서 쇼핑등의 강요로 실제 여행경비는 1백만원이 넘었다는 이야기다.

국내여행사들이 현지여행사에 숙박.식사.교통비로 지급하는 '랜드피' 가 1박당 몇만원이 안돼 현지여행사가 쇼핑수수료등 변칙으로 수지를 맞췄기 때문이다.

이번 상품은 특별 항공.숙박료때문에 가능한 상품이라는 것. 이에 대해 타이항공 관계자는 타이항공이 서울~방콕노선에 운항하는 항공기를 3월말에 늘리면서 한시적으로 특별요금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 허니문등 양사 관계자들은 현지 숙박업소가 관광붐 조성차원에서 특별요금을 받기로했다고 말했다.

송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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