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양도성예금증서 발행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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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하나.조흥.우리 등 주요 시중은행들의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CD발행 잔고는 지난 6월 말 3조1952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조228억원(45.7%) 급증했다. 조흥은행과 우리은행의 CD발행 잔고도 올 들어 5434억원, 7835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채권과 기업어음(CP)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상품의 경우 MMF에 편입될 수 있는 만기 잔존기간이 1년에서 6개월 이하로 대폭 축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MMF로 자금이 몰리면서 투신사들이 단기자금 운용상품인 CD 매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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