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두루미 22마리 또 죽어…부검결과 맹독농약 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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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경북 구미시 낙동강변에서 떼죽음한 천연기념물 203호 재두루미의 몸에서 맹독성 농약성분이 검출됐다.

문화재관리국은 5일 "수의과학연구소에서 지난 2일 발견된 6마리 가운데 2마리를 부검한 결과 위 속에 들어있던 볍씨에서 사인 (死因) 으로 추정되는 진딧물.솔잎혹파리 제거용 맹독성 농약 포스파미돈 성분이 8.83PPM. 2백30.25PPM씩 검출됐다" 고 밝혔다.

구미시 관계자는 "오늘 18마리가 떼죽음당한 채 발견된 해평면 해평리 낙동강변 모래사장에서 볍씨 1백50개를 발견했다" 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떼죽음 당해 발견된 재두루미는 지난 2일 구미시 고아읍 예강리 낙동강변에서 9마리를 비롯, 5일 인근 해평면 해평리 낙동강변에서 22마리 등 반경 2㎞ 이내에서 모두 37마리로 늘었다.

구미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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