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기아, 4강직행 힘찬 돌진…나산에 37점차 대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이기는 법을 아는 사나이' . 기아의 꾀돌이 강동희의 진가는 게임을 풀어나가는 유연성에 있다.

바로 원년 우승과 최우수선수 (MVP) 를 동시에 거머쥔 비결이기도 하다.

기아는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강동희의 활약에 힘입어 나산을 1백2 - 65로 대파했다.

이로써 기아는 24승17패를 기록, 나래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단독 3위에 올랐다.

반면 18승23패가 된 나산은 6위 동양 (20승20패)에 2.5게임차로 뒤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떨어지면 슛을 던지고 붙으면 패스한다' .13점. 8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한 강동희는 특유의 변신으로 나산의 수비망을 제압했다.

국내 선수중 유일하게 두번이나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강동희의 패스에 힘입어 '허.동.만' 콤비의 일원인 김영만과 허재는 각각 11점을 올리며 2연패를 위한 찰떡 호흡을 확인했다.

강동희는 3쿼터 1분을 남기고 82 - 46으로 40점 가까이 크게 앞선 상황에서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기아는 4쿼터에서 김동언 (10점).심상문 (6점) 등 교체멤버들이 제몫을 해내며 나산 코트를 초토화시켰다.

부산 = 봉화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