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겨울올림픽]쇼트트랙 남3명 모두 준준결승 진출…여자는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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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한국이 쇼트트랙 여자 5백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19일 나가노 화이트링에서 벌어진 여자 5백m에서 전이경 (21.연세대).김윤미 (18.정신여고).최민경 (16.연서중) 등 3명이 준결승에서 모두 탈락,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남자 5백m 예선에서는 1천m 금메달리스트 김동성 (18.경기고) 과 이준환 (21.한체대).채지훈 (24.삼성화재) 등 3명 모두가 여유있게 조 1, 2위로 통과,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1일 벌어지는 결승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은 이날 오전 5백m 경기에 무릎이 시원찮은 김동성 대신 김선태 (22.고려대) 를 출전시키려 했으나 대회 감독위가 이를 허용치 않는 바람에 결국 김동성이 경기에 나섰다.

대표팀 전명규감독은 김동성의 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아 5백m와 5천m 계주에 동시 출전하기는 무리일 것으로 판단하고 이날 오전 대회 감독위원회에 출전선수 교체를 요청했다.

그러나 감독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소집해 "김동성이 부상으로 5백m 경기 출전을 포기한다면 5천m 계주에도 출전할수 없다" 고 결정하는 바람에 결국 김동성이 5백m에 출전케 됐다.

한국팀은 한국을 견제하려는 각국 감독들의 반발에 부딪혀 메달전선에 차질을 빚게 됐다.

나가노 =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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