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 첫 마이너스 성장…작년 5조3,769억으로 4.2%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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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90년대 들어 지속적으로 두자리수의 성장세를 보여 온 기업들의 광고비가 불황의 여파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제일기획이 19일 발표한 '97년 광고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광고비는 5조3천7백69억원으로 96년 (5조6천1백55억원) 보다 4.2%줄어들었다.

매체별로 보면 TV 광고비는 전년대비 2.5%, 신문광고비는 8.3% 감소했다.

잡지의 경우 여성지.시사교양지.전문지 등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2.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19개 업종 가운데 13개 업종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96년까지 광고비 지출 1위 업종이었던 식품.음료업종은 전년보다 8.9% (5백74억원) 줄어든 5천8백56억원의 광고비를 지출, 서비스.오락 업종에 수위자리를 내줬다.

서비스.오락업종은 PCS광고전 등에 힘입어 96년에 비해 오히려 18.8%가 늘어난 6천1백59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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