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 운동장 먼지 조심…공사장보다 더 혼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서울시내 초등학교 운동장의 미세먼지가 시내 전체 평균치의 최대 6.5배나 돼 어린이들이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할 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 5개 초등학교 12개 지점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서울시내 평균치인 45.18㎍/㎥보다 1.2~6.5배 많은 65.2~2백87㎍/㎥였다.

조사지역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구 광희초등학교로 서울 평균치의 6.5배에 달했으며 ▶장충초등학교 4.1배 ▶남산초등학교 2.1배 ▶청구초등학교 2배 등이었다.

이에 비해 미세먼지의 주발생지로 꼽혀 온 공사장에서는 65~2백15㎍/㎥가 검출돼 학교운동장보다 오히려 미세먼지가 적었다.

미세먼지는 입자지름이 10㎛ 미만 (머리카락 지름의 6분의1) 으로 이산화질소 등 다른 오염물질과 결합해 폐기능장애와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이다.

문경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