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간호사들,환자를 위한 음악회·도서관 운영 등 다양한 봉사활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조선대병원 간호사들이 환자들을 위한 음악회 개최, 도서관 운영 등 다양한 봉사를 하는 '밝은 마음 큰사랑' 실천운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있다.

간호사들은 지난 4일 광주시립교향악단을 초청, 병원 현관에서 '환자를 위한 소음악회' 를 열었다.

이날 오전11시부터 30분간 진행된 음악회는 환자와 가족 등 3백여명이 참석하는 호응을 받았다.

병원 간호부는 매월 첫주 수요일 시립교향악단.합창단을 초청, 소음악회를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

이 병원 2백20여명의 간호사들은 지난해 말 집에서 도서 2천5백여권을 가져오고 시내 삼복서점 등에서 6백여권을 기증받아 간호부 교육실 안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고 환자들에게 책을 대여 해주고있다.

이밖에도 환자들이 퇴원하고 일주일 후에 수간호사들이 직접 집으로 전화를 걸어 환자회복 상태를 점검하고 진료일정을 잡아주고 있다.

이같은 봉사운동은 침울한 병원분위기를 활기있게 바꿔보자는 취지. 환자들에게 정신적 안정을 주고 보다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해보자는 것이다.

이 병원 간호부 오경자 (吳京子.57) 부장은 "격무에 시달리는 간호사들이 환자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면서 병원 이미지가 개선됐을 뿐 아니라 진료효과도 훨씬 높아지고 있다" 고 말했다.

광주 = 천창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