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삼성 SDS 남궁석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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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소프트웨어산업은 그 자체가 유망산업일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도 가치를 더해주는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 한파를 극복하기 위해 정책당국이 어느 업종 못지않게 지원.육성해야 할 분야입니다.”

13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남궁석(南宮晳·60) 삼성SDS사장은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이 IMF시대를 조기에 졸업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란 점을 강조했다.

南宮회장은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은 최근 몇년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아직 소프트웨어산업에 대한 정의조차 뚜렷하게 마련돼 있지 않은 것이 현실” 이라며 “소프트웨어분야를 패키지소프트웨어.시스템통합.정보서비스.에듀테인먼트분야 등 4개 분야로 나눠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디어와 기술을 지닌 업체들이 기술력을 담보로 사업자금을 불편없이 조달할 수 있는 기술담보제의 확산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고 강조했다.

南宮회장은 이를 위해 협회차원에서 “정부에 정책건의를 수시로 하는 한편 국책연구기관의 연구개발 성과가 중소업체에 손쉽게 이전되도록 산.학.연 협조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 고 말했다.

특히 南宮회장은 “소프트웨어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보화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말했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정보화에 나서야 개인.기업체들이 믿고 따라간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해외소프트웨어산업 정보제공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회원사들이 해외시장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해외시장 개척에도 열의를 보였다.

南宮회장은 고려대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문화방송 기획실장.삼성전자 기획조정실장.한국PC통신사장.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삼성SDS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줄곧 정보통신분야 외길을 걸으며 국내정보화 확산에 힘써온 대표적인 정보통신 전문가로 손꼽힌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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