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피 안뽑는 혈당측정기 '터치 트랙' 첫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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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피를 뽑지 않고도 혈액 내의 혈당치를 측정할 수 있는 첨단기구가 국내 업체에 의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품화됐다.

삼성정밀화학은 '터치 트랙' 이라는 상표의 무혈 (無血) 혈당측정기를 개발, 올 하반기부터 국내외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이 기구는 손가락을 센서 위에 10초 정도 올려 놓기만 하면 혈당이 자동으로 측정돼 액정 화면에 수치가 나타나도록 만든 제품.혈액에 있는 포도당 분자 사이의 상호반응에서 발생되는 에너지 차이를 전자기적 방사선 등을 통해 감지해 혈당을 측정하는 게 원리다.

회사측은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당뇨병 환자들이 하루에 4~5회씩 채혈할 때 겪는 고통이 없어지며 일반인의 당뇨병 조기 진단도 간편해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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