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타]스키점프 소이니넨…감각탁월·전종목 석권 야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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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비거리.착지자세 등 모든 면에서 부족했다.

내가 잘했다기보다 긴장한 홈무대의 일본선수들이 너무 부진해 행운을 차지했다.” 90m 스키점프에서 극적인 하쿠바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야니 소이니넨 (25) 은 만년설 스키왕국 핀란드 출신답게 아홉살때부터 스키화를 신은 '조인 (鳥人)' . 1m70㎝.60㎏의 왜소한 체격 때문에 고교시절 활강에서 스키점프로 전환한 소이니넨은 선천적인 순발력과 점프 순간 최적의 타이밍을 포착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공중에 뜬 순간 균형이 잘못됐다고 느끼면 곧 자세를 고친 뒤 착지하는 천부적 감각을 지니고 있다.

남은 1백20m와 단체전 등 3개 전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는 총각선수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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