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마무리 점검…17일부터 본격 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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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어느새 감독의 목소리는 쉬어 있었다.

“아쉬워할지언정 후회하지 않을 경기를 하자.” 나가노올림픽에 대비, 나가노시에서 남동쪽으로 2백㎞ 정도 떨어진 노베야마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 쇼트트랙대표팀 전명규 감독은 11일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쉰 목소리를 다듬어 가며 필승을 강조했다.

쇼트트랙 선수들이 훈련중인 노베야마 데이산아이스링크는 1천6백m 고지에 있는 고산훈련장. 쇼트트랙팀을 갖고 있는 일본 데이산호텔이 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만든 곳으로 수년전부터 한국대표팀이 이용해 왔다.

전감독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선수들의 부상. 간판스타 채지훈 (삼성화재) 은 만성요통으로 시달리고 있지만 그런대로 좋은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고 오른쪽 무릎 관절통을 앓고 있는 김동성 (경기고) 도 통증이 줄어들었다.

쇼트트랙은 17일 남자1천m 경기가 가장 먼저 벌어지는데 12일 오후 3명의 출전선수 명단이 제출되면서부터 본격적인 승부가 펼쳐진다.

노베야마 =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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