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퍼시픽 사상 첫 적자위기…ING베어링사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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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지난 86년 창사이래 승승장구 흑자행진을 벌여온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 항공이 창사이래 첫 적자를 맞을 위험에 처했다.

ING베어링증권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캐세이 퍼시픽항공의 탑승율이 손익분기점인 60%에 못미치는 55%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베어링사는 이어 캐세이사가 관광수요가 하향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2년동안 모두 13대의 새 비행기를 도입키로 계약을 체결한 점이 결정적인 경영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로 인해 최근 주식시장에서 캐세이의 주가가 오름세를 멈춘 상태며 앞으로 내림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베어링사는 전망했다.

베어링사는 만일 현재의 탑승율이 개선되지 않고 수익과 관련된 다른 요인들도 불변이라면 캐세이는 올해부터 적자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지었다.

홍콩 = 진세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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