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 "이라크 전력 끝까지 분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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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0일 상원에서 "1차 공격으로 이라크의 전력을 완전히 분쇄하지 못할 경우 재차 공격을 가할 것" 이라며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은 한번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고 강조했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12일부터 이틀간 모스크바에서 이고르 세르게예프 러시아 국방장관 등 고위 관리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이라크 공격에 대한 미국의 방침을 통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언 장관은 방문기간중 걸프지역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러시아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군사 소식통들은 전망했다.

공격시기와 관련, 미 국방부는 이날 나가노 (長野) 겨울올림픽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하다면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중동.남아시아.유럽 등 해외에 체류중인 미국 시민들에게 이라크사태에 대비한 비상경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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