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원대 마티즈, 700만원대 모닝 인기 꾸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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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노후차를 팔거나 폐차하고 신차를 살 때 세금을 감면하겠다는 정부 지원 방안은 신차 가격 할인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이에 따라 연식이 낮은 중고차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특히 차량 가격이 비쌀수록 혜택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신차 가격 기준 3000만원대 전후의 대형차가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세금 감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수요가 많은 소형차나 준중형차는 영향이 작은 편이었다. 이런 시세 흐름은 5월 정책이 시행된 뒤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0년 이상 된 차량의 시세는 큰 변화가 없다. 중고차 시장에서 이미 차량 가격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치종별로는 경차인 마티즈와 모닝을 찾는 고객이 꾸준하다. 마티즈는 400만원대, 모닝은 700만원대가 인기다. 중형차는 1300만원대 전후의 NF쏘나타가 잘 팔린다.

디젤은 1200만~1300만원대 투싼·스포티지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 싼타페나 렉스턴의 경우는 1600만~1800만원대를 가장 많이 찾는다. LPG 차량은 현재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 가격이 하락세다. 수요는 큰 변화가 없는데 렌터카 회사 등에서 매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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