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돕기 자선음악회 개최…정명훈·신영옥씨등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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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기근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가 28일 저녁 (현지시간) 미국 뉴욕 퀸즈칼리지 콜든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뉴욕 한인YWCA.유엔아동기금 (UNICEF) 이 주최하고 코리아 소사이어티와 뉴욕 중앙일보가 후원한 이날 음악회에는 정명훈.한동일 (이상 피아노) , 정명화 (첼로) , 김영욱 (바이올린) , 신영옥 (소프라노) 등 세계 정상의 한국인 음악가 5명이 출연했다.

필요경비를 전액 자비로 부담하며, 출연료없이 무대에 선 이들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 소품을 위주로 '한오백년' 등 한국곡들을 연주.노래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최측은 수익금 (10여만달러) 전액으로 식량 및 의약품을 구입, UNICEF 북한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전달할 예정이다.

자선음악회를 기획한 구삼열 (具三悅) UNICEF 총재특별고문은 "한국의 외화난을 감안, UNICEF측에 필요한 물자를 한국에서 구입토록 요청했는데 흔쾌히 받아들여졌다" 고 말했다.

[뉴욕 = 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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