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년 1월중순 연산동 새청사로 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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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산시가 내년 1월중순 연산동 새청사로 이사, '중앙동 시대 61년' 을 마감하고 '연산동 시대' 를 열게 된다.

부산시 청사관리기획단 관계자는 26일 "새청사의 마무리공사와 운영시스템 시운전을 올해말까지 끝낸 뒤 새로 구입할 사무기기와 전화 설치에 보름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1월 16~17일쯤부터 8일간 가량 이사가 진행될 것 같다" 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삿날을 이번 주안으로 확정, 주변 환경정리등 본격적인 이사준비를 할 예정이며 내년도 시무식을 신청사에서 가질지의 여부도 곧 결정할 방침. 이삿짐은 본청과 종합건설본부.건설안전관리본부.상수도사업본부등 3개 본부의 1백77개 부서 직원 2천여명이 사용할 책.걸상.컴퓨터.캐비넷같은 사무기기와 각종 서류등 34만6백여점. 이 가운데 32만점은 직원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집기와 문서, 나머지 2만6백여점은 30억원을 들여 새로 구입하는 것이다.

시는 지금 사용중인 집기는 대부분 그대로 사용하거나 대강당.휴게실.미팅룸등 새로 만든 공간에 활용할 방침. 시는 종합건설본부등 임대료를 주고 남의 건물을 빌려 쓰고 있는 곳부터 먼저 이사, 임대료를 조금이라도 절약하기로 했다.

그리고 개인용 컴퓨터는 이사과정에서 프로그램이 망가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직접 옮기도록 하고 이삿짐은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위해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평일 야간에 집중적으로 옮길 계획. 시는 지금의 청사에서 포장한 짐을 싣고 새 청사까지 (14㎞) 이동, 짐을 옮기고 정리하는데는 실.국 (16개) 별로 한나절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이사경비로 9천여만원이 들 것으로 보고 12월 8일 입찰을 통해 이사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새청사의 이전이 21세기 환태평양 시대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려는 부산 시정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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