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가 ‘남은 음식 싸주기 운동’에 나선다.
음식점 출입구와 메뉴판에 ‘남은 음식은 고객이 원하시면 싸 드립니다’라는 홍보용 스티커를 부착한다. 손님이 원하면 배포한 용기에 국이나 반찬 등 남은 음식을 담아주겠다는 것이다. 또 반찬을 남기지 말자는 내용의 홍보 리플릿도 만들어 식당 1000여 곳에 나눠주기로 했다.
남은 음식 싸주기는 음식물의 낭비를 막고 위생적인 식단을 꾸리자는 운동이다.
식당들이 많은 양의 반찬을 내놓으면서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남은 반찬들은 음식물 쓰레기가 돼 자원 낭비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일부 업소에서는 남은 반찬을 손님상에 다시 내놓기도 한다. 이 경우 음식물이 쉽게 상해 식중독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구청 측은 남은 음식 싸주기 운동을 통해 이 같은 악순환을 막기로 했다.
중구는 이와 함께 ▶먹을 만큼 내놓기 ▶남은 음식 재사용 안 하기 캠페인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중구의 정지순 식품산업진흥담당은 “남은 음식 싸주기 운동을 전개하다 보면 내놓는 반찬의 양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이를 잘 실천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시설 개선자금 융자를 우선 알선하는 등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권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