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지역 수돗물 정상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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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겨울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던 태백지역 수돗물 공급이 3일 정상화된다. 1월12일 제한급수를 시작한지 81일 만이다.

강원도는 2일 태백시, 삼척시, 정선군, 한국수자원공사 강원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 남부권 가뭄지역 생활용수공급 안정화대책’을 협의하고 3일부터 태백시의 수돗물을 정상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정선은 이에 앞서 1일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됐다.

강원도는 3월 내린 비로 최저 663.31m까지 떨어졌던 강원 남부지역 취수원인 광동댐의 수위가 이날 현재 664.96m까지 상승했고, 유효저수량도 최저 58만t에서 150만t으로 증가한데다 지방상수도 취수량도 늘어 수돗물 정상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그러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6월말까지 광동댐 상류 8만8000㎥를 준설하고 있으며, 유효저수량 230만t 규모의 보조댐 건설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선군 고한·사북·남면 통합 상수도를 설치하고, 태백과 삼척 등에 중·소 규모의 식수전용 저수지도 만들기로 했다. 이밖에 2013년까지 20년 이상 된 노후 수도권을 교체해 누수율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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