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반응은 어떤가.
“호응이 뜨겁다. 수도전기공고·한양공고 등 18개 고교가 문의하거나 신청을 마친 상태다.”
-기업이 전문계고생과 상생해야 하는 이유는.
“전문계고생은 기업의 기반 인력이다.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그동안 기업은 대학에 관심 갖고 대학을 많이 지원했다. 하지만 상층부 인재만으로 기업이 운영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상층·중층·기반층 등 분야별로 튼튼해야 기업 경쟁력이 생긴다.”
-기업은 주로 대졸생을 채용하려 하는데.
“이전 정부가 대입에서 전문계고 특별전형 문을 확대하면서 전문계고의 취업 기능이 상실됐다. 그러다 보니 모두가 대학에 몰리는 학력 과잉 문제가 심화됐다. 현재 전문계고생 70%가 대학에 진학하고, 19%만이 취업하는 것은 문제다. 이번 멘토링 협약으로 기업이 대학을 안 나와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여는 데 일조할 것이다.”
-구체적인 멘토링 내용은.
“직업 세계에 있는 선배들이 학생들에게 살아 있는 지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상담도 가능하다. 기업의 실무자들이 산학겸임교사로 배치되면 교과서에 없는 지식을 학생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기업 역시 사회적인 기여를 하는 기관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다.”
강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