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이달 중 기업인턴 200명 뽑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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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대구시가 청년 실업자를 구제하기 위해 기업인턴을 선발한다.

대구시는 대구경영자총협회와 이달 중 기업인턴 200명을 선발해 지역 중소기업에 배치하기로 했다.

기업인턴은 행정인턴과 달리 기업체에서 일하는 인턴을 말한다.

지원 자격은 대구에 주소를 둔 29세 이하의 전문대 졸업 이상 미취업자로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채용이 결정된다. 대학(대학원) 재학생이나 휴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 시는 이들에게 건강·고용 등 4대 보험료를 포함해 월 100만원을 6개월간 지급한다. 기업이 이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4개월 더 지원한다. 시와 경영자총협회는 인턴 채용 희망업체의 인사담당자가 면접을 보도록 했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뽑도록 선발권을 주겠다는 것이다. 현재 이들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업체는 자동차부품업체인 세원정공 등 37개 업체 110명이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1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대구경총의 정덕화(47) 노사대책팀장은 “고용 환경이 좋진 않지만 인력을 찾는 곳도 꽤 있다”며 “청년 실업자는 일자리를, 기업은 꼭 필요한 인력을 얻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 신청서는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의 공지사항과 대구경영자총협회 홈페이지(www.dgef.or.kr) 참조.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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