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 강원도 자치단체 지원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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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강원도내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지원하는 자치단체가 잇따르고 있다.

화천군은 초·중·고와 유치원 등 37개 학교에 친환경 우수농산물 구입비로 올해 1억 6550만원을 책정했다. 화천군은 이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인증쌀과 잡곡류·채소류 등을 지원할 계획으로 특히 쌀은 농약을 쓰지 않은 친환경쌀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6종의 농산물 46t을 공급했다.

홍천군도 올해부터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79개 유치원·초·중·고교의 급식재료로 공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3억81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우수농산물 지원품목은 쌀, 쇠고기·닭고기·돼지고기 등 육류 3종, 상추·오이·배추·무·양배추·당근·양파 등 채소류 12종이다.

고성군은 지역에서 생산된 최고품질의 쌀인 ‘탑라이스’를 초등학교 급식에 지원하고 있다. ‘탑라이스’는 단밸질 함양 6.5% 이하, 완전미 비율 95% 이상의 고품질 쌀로 저온으로 저장했다가 학교 주문 즉시 도정해 공급하고 있다.

원주시는 시내 지역은 강원도지사가 인증한 ‘토토미’를, 농촌지역은 친환경 쌀 ‘해울미’를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믿을 수 있는 치악산 한우도 공급한다.

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4월부터 국거리와 불고기용 장조림용 등 부위별 구매량만큼 학교에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2개월 동안 무농약 ‘환선굴 으뜸쌀’을 시범적으로 학교급식에 지원했던 삼척시는 2010년부터 49개 학교 1만여 명의 학생에게 연중 이 쌀을 공급할 계획이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우수 농산물을 학교에 공급함으로써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를 돕고 지역의 농업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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