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드레스셔츠,가능한 주름없는 것으로 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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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일에 매진하는 남성의 멋을 전해주는 드레스셔츠. 그러나 말끔하게 차려입은 신사복 안에 구김이 잔뜩 가거나 소매끝에 얼룩이 묻어있는 셔츠가 내비친다면 지저분한 느낌은 물론, 심지어 무능해보일 염려마저 있다.

특히 갓 결혼한 새신랑의 셔츠가 후줄근하면 신부의 이미지도 영락없이 구겨지게 마련. 하지만 갓 결혼한 초보주부가 매일 정갈하게 다려진 드레스셔츠를 내놓는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본지 주부통신원들이 새내기주부에게 들려주는 '남편에게 폼나는 드레스셔츠를 입히는 노하우' 를 종합해 본다.

◇ 셔츠 구입부터 '분수' 에 맞게 = 다림질이 서툴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다리기 쉬운 제품을 고른다.

셔츠 다림질에서 가장 애를 먹는 부분은 등판과 소매끝에 잡힌 주름. 제품에 따라 등뒤에 주름이 없는 것부터 2개씩 잡힌 것까지 있다.

초보주부의 경우 '주름 하나 만드는데 다림질 시간이 5분은 더 걸린다' 는게 공통적인 하소연. 가급적 주름이 없는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현실적이다.

또 면함유율이 높은 셔츠가 피부엔 좋지만 1백% 면제품은 다리는 도중에도 쉽게 구김이 갈 정도이므로 70~80% 정도의 혼방제품을 고른다.

◇ 형상기억셔츠를 과신하지 말자 = 형상기억셔츠는 다림질이 필요없으리라 여겨 여러벌 구입하는 주부들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형상기억셔츠라 해도 세탁후에는 다림질을 해야 빳빳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출장이나 숙직등으로 이틀 연속으로 입을때는 면셔츠만큼 구김이 안 가서 그냥 입어도 될만한 정도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한두벌 정도만 갖춰둔다.

이지영 기자

〈드레스셔츠 다리는 법〉

칼라.소매.앞판.뒤판의 순서로 다린다.

1칼라는 입었을 때 겉으로 나오는 쪽을 먼저 다린다.

2앞판의 단춧구멍 있는 곳, 소매의 커프스등 이중으로 된 부분을 다리미 끝으로 다린다.

3소매는 세로로 선 봉제선을 따라 펴서 앞쪽.뒤쪽 순으로 다리고 다시 봉제선이 가운데로 오게 펴서 구김선이 없어지도록 다린다.

4앞판을 먼저 다린후 살짝 젖혀두고 뒷몸판 안쪽을 다린다.

5칼라와 어깨마루를 한번 더 다려서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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