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P 단일화협상 대통령·총리역할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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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5일 오후 후보단일화 협상소위를 열어 내각제 개헌시기및 형태에 대해 의견절충을 벌였다.

양당은 대통령을 국회에서 선출하는 것을 비롯해 양원제 채택, 후임총리 선출후 내각 불신임등 내각의 안전장치에 대해 대체적으로 의견접근을 보았다.

그러나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과 권한 배분문제는 장시간 마라톤 토론에도 불구하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이 대통령을 상징적인 국가원수로 하고 총리에게 전권을 주는 순수 내각제를 주장한 반면 국민회의는 대통령에게 통일.외교.안보에 대한 권한을 주자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양당은 또 협상 1차시한이 끝나는 30일 양당 단일화수임기구 위원 전체회의를 열고 협상소위에서 타결을 본 일부 합의사항을 발표하는 한편 협상시한을 다음달 중순까지 연장, 미타결 사항을 계속 협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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