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내달 미국서 친선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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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미국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오는 9월말께 미국을 방문한다.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의 방미 사실과 관련,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20일 "자세한 일정은 모르지만 여자축구팀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사실" 이라며 이를 공식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축구팀의 방미가 4자회담 당시 결정됐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고 말하고 "전적으로 미국의 민간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 민간단체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 고 말했다.

북한 대표팀은 9월23, 24일 뉴욕에서 미국 여자대표팀과 두차례 친선경기를 갖고 시카고 (26일)에서 퍼듀대팀과, LA (28일)에서 남가주대 (USC) 팀과 각각 경기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여자대표팀은 총 35명으로 북한의 각 지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대표팀을 이끌고 오는 대표단에는 북한 고위 체육계 관계자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지사 =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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