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 근대5종 선수권대회]한국, 사상 처음으로 첫메달 획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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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 근대5종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대회 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18일새벽 (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에서 벌어진 97세계청소년 근대5종선수권대회 남자부 릴레이에서 김덕봉.양준호.한도령 (이상 한체대) 이 짝을 이뤄 세계최강 헝가리와 러시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국 근대5종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세계청소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에서 메달을 따기는 이번이 처음. 한도령이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 당시 차지했던 개인전 6위가 역대 최고성적이었다.

사격.펜싱.수영.승마.육상 순으로 진행된 이날 결승에서 한국은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여온 마지막 육상을 앞두고 5위에 그쳐 사실상 메달권 진입이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1천5백m 릴레이로 치러진 육상에서 중간주자 양준호가 4위를 달리던 슬로바키아의 마테유 리비츠를 따라잡은뒤 최종주자 한도령이 막판 50m를 남기고 불같은 스퍼트로 3위 스타니슬라프 블라소프 (불가리아) 를 극적으로 제치는데 성공, 3위로 골인했다.

육상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낸 한국은 최종점수에서 5천1백29점을 마크했고 3번째 수영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헝가리는 5천3백24점, 2위 러시아는 5천1백71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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