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大 교수·학생등 참여 내년부터 방과후 무료교육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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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초.중.고교의 사교육비 줄이기에 대학들이 공동으로 나서기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호남대 이대순 (李大淳) 총장은 12일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전국 대학총장 임시총회에서 "8개 지역 대학연합이 내년부터 자원봉사 차원에서 초.중.고교의 방과후 교육활동에 교수.직원.학생들이 강사진으로 참여, 사교육비 줄이기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고 밝혔다.

李총장은 "우선 초.중.고교생및 교사등을 상대로 방과후 컴퓨터교육을 하고 내년부터는 해당 시.도 교육청및 학교와 협의해 영어.수학등 교과목을 방과후 가르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며 "학생은 물론 교수도 자원봉사를 통해 방과후 교육활동 강사로 활동할 수 있게 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아주대.울산대.경남대.계명대.관동대.전주대.한남대.호남대로 95년 구성된 8개 지역 대학연합은 그동안 공동으로 학술연구.위성원격교육시스템 구축등을 추진해 왔다.

李총장은 "8개 대학은 지난 6월 교직원.학생등으로 구성된 공동자원봉사단을 결성, 1차로 북한동포돕기 운동을 펼쳐왔으며 최근 아주대 김덕중 (金德中) 총장의 제안에 따라 자원봉사단이 사교육비 줄이기에 직접 참여키로 했다" 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사교육비 경감방안에서 초.중.고교생이 학교수업이 끝난 뒤 배우는 '방과후 아카데미' 를 지역내 대학.사회기관.학교등에 공동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

용평 =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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