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태풍 티나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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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중심 최대풍속 초속 35m로 몰려오는 제11호 태풍 '티나' 에 대비, 제주와 영.호남지역 공무원들은 8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해수욕장과 계곡, 주요 등반로의 출입이 8일 오전부터 통제되고 남해안 연안 여객선 항로도 이날 오전부터 전면통제됐으며 5만여척의 각종 선박들은 8일 낮 일제히 항.포구에 긴급대피했다.

제주도는 8일 공무원 2천6백명에게 재해근무명령을 내렸으며, 수해방지단 1천6백여명도 대기했다.

도는 재해 위험지구 60곳과 대형 공사장 40여곳등 1백여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끝내고 공무원 2백여명을 이날 긴급 배치했다.

경남도도 8일 오후부터 각 시.군의 방재요원 2천2백71명을 비상근무토록 했다.

전남도는 태풍이 여수 인근에 상륙하는 9일 오전3시쯤부터 직접적인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 24개 시.군에 비상근무를 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활동을 강화했다.

부산시는 8일 오후5시부터 재해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본청 직원 60명과 구.군청 직원 2천3백명등 재해 관련 모든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가 재해위험지에 대한 점검을 벌였다.

울산시는 관내 3백61개소의 하천과 배수장 13개소등 재해위험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끝내고 8천6백64명으로 3백1개의 수방단을 조직했다.

해운대.광안리등 부산지역 6개 공설 해수욕장을 비롯, 제주와 영.호남 해수욕장의 입욕이 8일 오전부터 금지됐으며 한라산과 지리산등 주요 등반로의 등반도 8일 오전 전면통제됐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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