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적생' 박석진 한화 5 -2로 꺾고 롯데에 1승 안겨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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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롯데 - 한화 이적생 박석진이 롯데에 귀중한 1승을 안겨주었다.

지난달 26일 삼성에서 이적한 사이드암 투수인 박은 구석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코너워크로 한화타선을 7과3분의1이닝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요리, 이적후 두번째 경기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롯데의 돌파구는 역시 최근 가장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박현승이 만들어냈다.

박은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출루하며 선취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응국은 2루수 땅볼로 아웃됐으나 1사3루. 다음타자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마해영. 심적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7번타순에 배치하면 언제나 득점기회가 그에게 찾아왔고 그때마다 기회를 무산시키곤 했다. 경기전 김용희 감독은 "마해영을 6번으로 정했는데 또 기회가 따라다닐까봐 걱정이 된다" 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마는 이런 우려와 달리 모처럼 우익수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1 - 1로 맞선 7회 1사후 박정태와 박현승의 연속안타에 이은 김응국의 우중월 3점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5회 2사2루에서 전상열의 좌전적시타로 동점을 이루고 6회에도 무사2루의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역전기회를 놓쳤다.

이날 프로통산 3백경기째 출장을 맞은 한화 선발 송진우는 6회까지 단 2안타만 내주며 호투했으나 타선의 뒷받침을 받지 못해 시즌 8패째를 기록했다.

대전 =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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