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캄보디아사태 훈센 수습안 수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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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아세안 (동남아국가연합) 외무장관들은 19일 캄보디아 위기를 자국 헌법에 따라 해소하겠다는 훈 센 캄보디아 제2총리의 입장에 아세안이 만족한다고 말했다.

필리핀 및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함께 이에 앞서 이날 훈 센 총리를 방문했던 프라추압 차이야산 태국 외무장관은 "우리는 캄보디아 문제가 자국민들에 의해 해결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아세안은 국내문제를 헌법적 수단에 따라 해결하겠다는 훈 센총리의 말에 만족한다" 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의 도밍고 시아손 외무장관은 "캄보디아 헌법이 아직 국왕에게 국가적 화해를 위한 해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 지적하고 "훈 센 역시 독자적으로 해결책을 찾기 어려울 경우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에게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고 전했다.

캄보디아의 아세안 가입문제와 관련, 차이야산장관은 "캄보디아 상황이 정상화됐다는 증거가 명백한 경우에 한해 아세안이 가입결정을 내릴 것" 이라며 당초 예정됐던 23일에는 가입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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