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여름휴가 해외여행 많아 국내서 알차게 보냈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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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여름휴가 해외여행 많아 국내서 알차게 보냈으면 여름방학을 맞아 2학기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기업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학생이다.

그런데 요즘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여름 휴가에 관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어 마음이 우울하다.

특히 배낭여행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꼭 가야 하는 것처럼 보여 방학동안 땀흘리며 일하고 있는 마음이 흔들리기도 한다.

방학이나 휴가라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외국으로 여행가거나 국내에 있는 유명한 산이나 바다를 찾아가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여름방학이나 휴가를 이용해 그동안 못했던 일을 정리한다든가,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는 등 무더운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하고 참신한 방법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신문등 언론에서는 여름 휴가는 멀리 떠나 돈을 써야만 휴가답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보다 조용하고 알차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건전한 휴가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주었으면 좋겠다.

김영애〈서울영등포구여의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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