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근 비료지원 요청…내주 2천톤 전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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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이 최근 우리 민간단체와 기업을 통해 쌀이나 옥수수보다 농업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비료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도 북한측의 이같은 입장을 고려, 오는 23일부터 해로 (海路) 로 전달되는 한적 (韓赤) 의 대북지원 물품에 비료 2천을 추가키로 했다.

또 23일 중국 베이징 (北京)에서 열릴 남북적십자 대표접촉에서도 비료지원 계획을 통보할 방침이다.

남북적 회담은 강영훈 (姜英勳) 한적총재가 18일 오전 판문점 남북적 연락사무소간 직통전화로 북측의 수정제의를 수락함으로써 이뤄지게 됐다. 정부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식량난 해소를 위해서는 농업생산력 복원이 시급하다며 비료지원을 희망하고 있다" 면서 "이미 의약품을 비롯한 대북지원물품 다변화 원칙이 서있는 만큼 북한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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